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습니다.
편의점은 가깝습니다.
진짜 가깝습니다.
슬리퍼 신고 내려갔다 오면 됩니다.
그래서 슬리퍼를 신고,
휴대폰도 챙깁니다.
현관문을 엽니다.
훅.
뜨거운 공기가 들어옵니다.
잠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습니다.
☀️ 편의점까지 3분인데
편의점은 오늘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걸어서 3분이면 갑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한번 열어보고 나니
그 3분이 갑자기 귀찮아집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공동현관을 나가야 합니다.
햇빛도 한번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갔다가 다시 와야 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러 가는 건데,
갑자기 제대로 외출하는 기분입니다.
슬리퍼는 아직 신고 있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는 대신 편의점 앱을 켭니다.
📱 배달비가 조금 아깝긴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찾았습니다.
배달비도 보입니다.
“편의점이 저기 있는데 이걸 내?”
평소 같으면 여기서 끝입니다.
그냥 갔다 오면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현관문을 한번 열어봤습니다.
밖이 어떤지 압니다.
“음…….”
그대로 주문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아까는 아까웠던 배달비가
오늘은 조금 덜 아깝습니다.
🍦 아이스크림 하나였는데
아이스크림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이제 주문하면 됩니다.
그런데,
최소 주문금액이 부족합니다.
아.
음료 하나를 넣습니다.
아직 조금 부족합니다.
과자도 하나 넣습니다.
그러다 생수가 보입니다.
“어차피 시키는 김에.”
이 말이 나오면 빨라집니다.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하나였습니다.
어느새 음료도 있고, 과자도 있고, 생수도 있습니다.
결제합니다.
🛵 3분 거리인데 오늘은 그냥 기다립니다
주문하고 나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편의점은 걸어서 3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직접 가는 3분보다
배달을 기다리는 쪽을 골랐습니다.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데,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사러 나가기는 싫습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립니다.
🛍️ 배달이 왔습니다
문을 엽니다.
봉투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스크림부터 꺼냅니다.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포장을 뜯습니다.
그러다 창밖으로 눈이 갑니다.
건물 바로 앞에
환하게 켜진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아까 가려다가 포기했던
그 편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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